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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저동항 상징물 ‘펭귄’ 1기 철거…울릉도 오징어산업의 산역사 역사 속으로

NSP통신, 김민정 기자
KRX3
#울릉 #저동 #펭귄구조물 #얼음제공 #오징어산업

도로 초입에 위치한 펭귄 구조물 1기는 철거…나머지 펭귄1기는 보존 결정

-저동항 펭귄 구조물 철거·보존 결정 현황 (표 =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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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 펭귄 구조물 철거·보존 결정 현황 (표 = NSP통신)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은 3일 오전 10시께 저동항 다기능항 개발사업에 따른 도로 확장을 위해 저동항의 펭귄 구조물 2기 가운데 1기를 철거했다.

펭귄 구조물은 울릉수협이 1980년대 초 설치한 제빙시설의 주탑이다. 냉동공장에서 생산한 얼음을 어선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얼음이 배에 바로 제공되게 하는 시설로 제작되었는데 그 모양을 펭귄 형태로 제작했다. 저동항이 오징어잡이 전진기지로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다녔다'고 하던 시기의 흔적이다.

이후 시설의 기능은 줄었지만 여전히 펭귄구조물은 저동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남았다. 관광객들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종종 소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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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 오징어잡이 전성기를 상징하는 펭귄구조물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 = 울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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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 오징어잡이 전성기를 상징하는 펭귄구조물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 = 울릉군청 제공)
울릉군은 당초 저동항 다기능항 사업을 추진하며 펭귄 구조물 철거를 검토했다. 차량 통행과 도로 확장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철거 방침이 알려진 뒤 주민들은 sns 등을 통해 보존을 요구했다. 다수의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주민들과 언론에선 모두 울릉도 오징어 조업 전성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어업시설이라는 이유를 들며 근대 어업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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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이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애초 펭귄 2기 모두를 없애는 계획을 변경했다. 도로 확장 구간에 포함된 1기만 철거하고 나머지 1기는 보존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저동 지역 상인회도 명칭을 ‘펭귄마을상인회’로 정했다. 펭귄 구조물을 이름으로 씀으로써 저동항의 어업 역사와 상권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상인들은 앞으로 남은 펭귄에 도색과 안전 보강을 시행하고 주변 공간을 정비해 관광지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조물의 유래를 담은 안내판과 휴게시설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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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김민정 회장은 “저동의 이 펭귄구조물은 단순 수협의 시설물이 아니라 저동항 오징어잡이 전성기를 기억하게 하는 80년대 울릉도의 상징”이라며 “남은 1기라도 체계적으로 보존해 지역의 스토리를 강화하고 이를 상권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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