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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월 통화량 4213조원…기업 통화 45.7조원↑

NSP통신,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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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반도체 #광의통화

반도체 수출 호조 기업 현금 급증…가계 19.8조원↓

증가율 6개월 연속 상승…MMF 7.3조원 유입

6월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통화량이 증가했다. (이미지 = AI제미나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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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통화량이 증가했다. (이미지 = AI제미나이 생성)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지난 6월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이 한 달 새 45조7000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와 비영리단체 보유 통화는 19조8000억원 줄었다. 인공지능(AI) 호황을 타고 수출이 급증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현금이 쌓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 평잔은 4213조원으로 전월보다 29조4000억원(0.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0%로 5월 5.8%보다 높아졌다.

통화 증가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6월 4.3%에서 올해 1월 4.7% 2월 4.9% 3월 5.5% 4월 5.7% 5월 5.8% 6월 6.0%로 꾸준히 올랐다. 2005~2025년 장기 평균은 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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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는 현금과 요구불·단기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 금융채 등을 포함해 가계와 기업이 실제 보유한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체별로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비금융기업 보유 M2가 45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5조4000억원 각각 늘어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9조8000억원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를 포함한 기타부문은 1조1000억원 줄었다.

기업 쪽 증가세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도 비금융기업 통화가 전월 대비 26조원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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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단기 운용처에 자금이 몰렸다. MMF가 7조3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한은은 비금융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예금 상품에도 기업 자금이 유입됐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기업 보유분 증가로 7조1000억원 늘며 증가로 돌아섰고 2년 미만 금전신탁도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수출 호조가 이 흐름의 배경이다.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국제수지 기준 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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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동성 확대의 파급 효과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달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에서 시중 유동성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우려를 정책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가계 통화 감소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달 개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6월 52조원에서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증시로 이동했던 가계 자금의 방향이 다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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