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4조로 둔화…개인 주식 순매수 52조→3.4조 급감
수시입출식예금 80.8조 감소 역대 최대…코스피 19.6% 조정

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한 달 만에 2조2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인 데다 주식시장 조정으로 투자 관련 대출 수요까지 위축된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다. 6월 증가액 7조6000억원보다 축소됐지만 지난해 7월 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수준이다.
주담대 증가폭은 4조3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4~5월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 영향이 이어졌으나 전세거래 감소와 기존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가 겹쳤다. 전세자금대출은 8000억원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도 3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개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5월 42조6000억원 6월 52조원에서 지난달 3조4000억원으로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향후 흐름은 불확실하다. 한은은 전날(13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상향한 바 있다.
이승엽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대출관리 목표 자체가 상향 조정됐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실제 가계대출 흐름은 대출 수요뿐만 아니라 대출 태도 주택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책이 어제 나온 만큼 아직까지는 그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책 변수도 겹쳐 있다. 세제개편안과 주택공급 대책 금융지원 방안이 잇따라 나오면서 8월 이후 대출 수요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 판단이다.
기업대출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7조7000억원 늘어 6월 5조1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2조6000억원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고르게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상환용 운전자금 수요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영향으로 3조8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의 영업 확대로 3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직접금융에서는 조달 경로가 갈렸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로 1조9000억원 순상환을 이어간 반면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4조원 순발행으로 전환했고 주식 발행도 대기업 유상증자 등으로 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 감소폭은 증가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은 42조8000억원 줄어 6월 11조7000억원 감소보다 확대됐으며 주식형펀드가 주가 하락 영향으로 56조2000억원 기타펀드가 13조8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다만 신규 자금은 계속 들어왔다. 평가액을 제외하면 주식형펀드에 11조4000억원 파생형펀드에 8조4000억원이 유입돼 자금 이탈보다 평가손실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 지표는 큰 폭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성장세 확대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로 크게 올랐다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반영해 상승폭을 줄였다.
증시 조정은 더 가팔랐다. 코스피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와 중동 사태 불확실성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며 지난달 말 6595로 6월 말 대비 19.6% 하락했다.
수신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30조원 감소해 6월 28조8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수시입출식예금은 80조8000억원 급감했다.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이지만 한은은 이례적 현상으로 보지 않았다. 이 차장은 “역대 최대 폭이어서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 바 있고 계절적 요인과 일부 기업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다. 6월 증가액 7조6000억원보다 축소됐지만 지난해 7월 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수준이다.
주담대 증가폭은 4조3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4~5월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 영향이 이어졌으나 전세거래 감소와 기존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가 겹쳤다. 전세자금대출은 8000억원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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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흐름은 불확실하다. 한은은 전날(13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상향한 바 있다.
이승엽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대출관리 목표 자체가 상향 조정됐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실제 가계대출 흐름은 대출 수요뿐만 아니라 대출 태도 주택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책이 어제 나온 만큼 아직까지는 그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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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7조7000억원 늘어 6월 5조1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2조6000억원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고르게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상환용 운전자금 수요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영향으로 3조8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의 영업 확대로 3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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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수신 감소폭은 증가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은 42조8000억원 줄어 6월 11조7000억원 감소보다 확대됐으며 주식형펀드가 주가 하락 영향으로 56조2000억원 기타펀드가 13조8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다만 신규 자금은 계속 들어왔다. 평가액을 제외하면 주식형펀드에 11조4000억원 파생형펀드에 8조4000억원이 유입돼 자금 이탈보다 평가손실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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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30조원 감소해 6월 28조8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수시입출식예금은 80조8000억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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