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진출로 계열사 간 장기자금·투자 역량 결합
카카오뱅크·코인원 이어 금융사업 외연 확대
KDB생명 재무건전성 개선은 향후 과제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 = 한국투자증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로 증권·운용 중심 구조에서 보험을 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올라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은행 부문 역시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서 업권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지주사 입장에서도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안정적인 자금 운용 구조를 갖출 수 있다”며 “증권·운용 계열사의 투자 역량과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연계해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지분 99.75%다.
앞서 이달 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해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참여했다. 한국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에 성공하면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탈에 이어 보험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한국투자증권과 보험사의 자금 운용 역량을 결합하는 데 있다. 증권사가 투자처를 발굴하고 운용사가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가 보험업 진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높은 이익 의존도도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금융지주 순이익 1조9150억원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조7311억원을 거둬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지주사 입장에서도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안정적인 자금 운용 구조를 갖출 수 있다”며 “증권·운용 계열사의 투자 역량과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연계해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지분 99.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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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의 핵심은 한국투자증권과 보험사의 자금 운용 역량을 결합하는 데 있다. 증권사가 투자처를 발굴하고 운용사가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의 장기자금을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가 보험업 진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높은 이익 의존도도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금융지주 순이익 1조9150억원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조7311억원을 거둬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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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CI (이미지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1701억원, 순이익 1조73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자산관리(WM)·기업금융(IB)·운용 등 사업 전반에서 수익을 내며 그룹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7조2045억원에 달한다.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를 새 계열사로 편입해 상당한 규모의 보험자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증권·운용 계열사와 연계한 장기자금 운용 기회를 넓힐 수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금융 영토 확장은 보험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27.15%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2022년 12월 한국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한 것은 자기자본 활용과 플랫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는 2016년부터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뱅크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증권 타법인출자 전체 장부가액의 34.2%를 차지한다. 여기에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금융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시장은 한국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후 재무건전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약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74.5%에 그쳤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말 KDB생명에 5000억원을 추가 출자했지만 K-ICS 비율이 여전히 권고 수준을 밑돌고 있어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기적인 이익 확대보다 장기적인 조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 자본 정상화 이후 한국투자증권·운용사와 KDB생명 간 사업 연계가 본격화될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계열사로 보험사가 편입되면 WM 부문에서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장기자산을 중심으로 상품과 고객을 연계하고 고액자산가 대상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고객 저변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향후 계열사 간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7조2045억원에 달한다.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를 새 계열사로 편입해 상당한 규모의 보험자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증권·운용 계열사와 연계한 장기자금 운용 기회를 넓힐 수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금융 영토 확장은 보험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27.15%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2022년 12월 한국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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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증권 타법인출자 전체 장부가액의 34.2%를 차지한다. 여기에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금융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시장은 한국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후 재무건전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약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74.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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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기적인 이익 확대보다 장기적인 조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 자본 정상화 이후 한국투자증권·운용사와 KDB생명 간 사업 연계가 본격화될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계열사로 보험사가 편입되면 WM 부문에서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장기자산을 중심으로 상품과 고객을 연계하고 고액자산가 대상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고객 저변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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