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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금융당국, ‘투기판된’ 레버리지 ETF에 칼 뺀다…업계 “시장 변동성 근본 원인 아냐”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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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레버리지 #ETF

금융당국·국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본격화

개인 순매수 8조9000억원·매매회전율 105%…변동성 우려 확산

증권업계 “시장 환경이 본질…레버리지 ETF는 부차적 요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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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지난 5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동성을 일부 키운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을 상품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고환율 이슈로 해외 투자 자금이 늘어나던 상황에서 국내 증시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도입과 함께 신중한 논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된 상품”이라며 “현재 시장 변동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의 SK하이닉스·삼성전자 레버리지 ETF(각 4종)를 분석한 결과 설정일 이후 6월까지 평균 설정원본 증가율은 각각 2.67배와 2.69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이후 21일까지는 각각 1.37배와 1.09배로 낮아지며 상장 초기의 쏠림 양상이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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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가 1% 오르면 ETF는 2% 안팎의 수익을, 반대로 1% 하락하면 2% 안팎의 손실을 내는 구조로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금융감독원은 특정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소비자 피해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ETF가 상장된 5월 27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인투자자는 해당 상품을 약 8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의 92% 수준으로 같은 기간 매매회전율은 105.3%를 기록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신고서를 수리하기 전에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닌지 개인적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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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운용사(삼성·한투·미래·KB) SK하이닉스·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설정원본 총합 추이 (그래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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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운용사(삼성·한투·미래·KB) SK하이닉스·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설정원본 총합 추이 (그래프 = 임성수 기자)
반면 업계에서는 상품 자체를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기대와 단기 차익을 노린 자금이 집중된 결과일 뿐 시장 변동성의 근본 원인은 국내 증시의 이익 체력과 대외 변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시장의 기초체력”이라며 “레버리지 ETF 출시 전부터 대내외 지정학적 변수와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변동성이 이미 확대됐던 만큼 시장 자체의 이익 체력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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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한편 신규 매수를 위한 기본예탁금 산정 기준을 기존 1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해외 상장 상품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매매수량 단위도 오는 11월 기존 1좌에서 20좌(잠정)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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