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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후보 3인 압축…양종희 연임 무게

NSP통신,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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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후보 #양종희 #권광석 #이재근

권광석·이재근과 경쟁…9월 11일 심층 인터뷰

“국세청 조사 연말까지…지배구조법 적용 어려울 듯”

양종희(왼쪽부터) KB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사진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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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왼쪽부터) KB금융지주 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사진 = KB금융지주)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를 양종희 현 회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 3명으로 압축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27일) 1차 인터뷰를 열고 6명이던 후보군을 3명으로 좁혔다. 회추위는 다음 달 11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며 공식 선임은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 승계 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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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을 선두 주자로 본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KB손해보험 대표와 KB금융 부회장을 거친 양 회장은 2023년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선출됐다.

실적이 뒷받침한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고 증권과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재임 기간 강화됐다.

변수는 세무조사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13일 KB국민은행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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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문장은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2021년 최연소 국민은행장에 오른 그는 그룹 내 재무통으로 평가되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수습과 인도네시아 KB뱅크 정상화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 사업은 진행형 과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승인받았지만 KB뱅크는 인수 이후 대규모 손실로 해외 부문 실적에 부담이 돼 왔다.

권 전 행장은 외부 인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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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변수는 이번 인선에 적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금융지주사 대표이사 연임 요건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입법 속도를 고려하면 11월 선임에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규제 방향도 바뀌었다. 금융당국은 당초 금융지주사 대표이사의 3연임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당 내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받도록 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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