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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이야기
멀티탭 들고 주민 집 찾은 구청장…전기안전은 ‘사고 전’에 시작

NSP통신, 김희진 기자
KR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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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400가구 전기 안전점검 실시

사진속 작은 안전장치가 보여준 ‘찾아가는 예방행정’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주민의 집 안에서 누전 차단 기능이 있는 안전형 멀티탭을 손에 들고 설명(사진 가운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강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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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주민의 집 안에서 누전 차단 기능이 있는 안전형 멀티탭을 손에 들고 설명(사진 가운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강서구청)
(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안녕하세요. 구청장입니다. 전기 안전점검 나왔습니다.”

사진 속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의 집 안에서 누전 차단 기능이 있는 안전형 멀티탭을 손에 들고 설명(사진 가운데)하고 있다.

옆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함께 서 있고 주민은 설명을 듣고 있다. 얼핏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현장 방문 장면이지만 이 사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단순한 행사 참석이나 점검 실적 이상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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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안전사고는 대부분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관심을 받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 멀티탭 사용 등으로 누전과 화재 위험이 커진다.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기설비를 스스로 점검하거나 교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작은 위험요인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강서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취약계층 40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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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노후 설비를 점검하는 한편 누전 차단 기능이 있는 안전형 멀티탭도 교체했다. 수치만 보면 행정 실적 가운데 하나일 수 있지만 사진은 그보다 중요한 장면을 보여준다.

행정기관이 주민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설명하는 모습이다. 사진 속 배경도 회의실이나 행사장이 아닌 평범한 가정집이다. 이는 문제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예방 중심 행정의 상징으로 보인다.

강서구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024년 ‘안전취약계층 전기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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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점검한 가구만 1400여 곳에 달한다.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전기설비 교체와 안전장치 설치도 함께 진행해 왔다.

사진 속 멀티탭 하나는 작은 전기용품처럼 보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전기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보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사진은 위험이 생긴 뒤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위험이 생기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행정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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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장면의 주인공은 구청장도, 전기안전공사 직원도 아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막기 위한 ‘예방’ 그 자체다.

주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안전점검은 전기설비를 확인하는 일을 넘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망을 점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진 한 장은 사고 이후가 아닌 사고 이전에 시작되는 행정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속이야기]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의미와 배경, 사회적 맥락을 취재·해설하는 NSP통신의 고정기획 기사입니다. 단순한 사진 설명을 넘어 사진이 말하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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