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속 케이뱅크는 29% 감소…순익 5배 차이
승부처는 개인사업자대출…3사 모두 소상공인 시장에 몰렸다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2026년 상반기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선두 카카오뱅크와 후발주자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해졌다.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계대출을 대신할 활로로 3사가 일제히 개인사업자 시장에 뛰어들면서 하반기 경쟁은 소상공인 여신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601억원으로 28.6% 감소했고 토스뱅크는 1분기 29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명암을 가른 것은 비이자 부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1조6483억원의 36%를 채웠다. 반면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이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급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6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한 제휴사 대출 실행액은 1조560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수익 확대로 2분기 자금운용손익도 1698억원을 올렸다.
3사가 동시에 겨냥한 곳은 개인사업자 시장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40억원 늘었고 상반기 총 여신 순증액의 48%를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잔액을 1년 만에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며 전체 원화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을 17%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쏠림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의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원에 그쳤고 전체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5180억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수신 부문은 증시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3사 모두 타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460억원 줄었다. 케이뱅크 역시 2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우위를 지켰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51%와 0.54%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연체율 0.60% 고정이하여신비율 0.59%를 기록했다.
성장이 둔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비은행 여신 영역 진출을 예고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뱅크X ▲몽골 MCS그룹 산하 M Bank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상품 경쟁도 예고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8월 결제홈 서비스와 두 번째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신용카드를 내놓고 9월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한다. 4분기에는 타행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한다.
다만 3사가 같은 시장에 몰리면서 금리 경쟁이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케이뱅크가 내년 중소법인 비대면 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토스뱅크가 올해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카드로 라인업을 완성한 상황이어서 소상공인 여신 확보전은 격화될 수밖에 없다.
비은행 확장의 실효성도 검증 과제로 남았다. 캐피탈 인수는 자본 부담과 건전성 관리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기는 만큼 비대면 심사 역량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32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601억원으로 28.6% 감소했고 토스뱅크는 1분기 29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명암을 가른 것은 비이자 부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1조6483억원의 36%를 채웠다. 반면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이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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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가 동시에 겨냥한 곳은 개인사업자 시장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40억원 늘었고 상반기 총 여신 순증액의 48%를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잔액을 1년 만에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며 전체 원화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을 17%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쏠림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의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원에 그쳤고 전체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5180억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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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우위를 지켰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51%와 0.54%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연체율 0.60% 고정이하여신비율 0.59%를 기록했다.
성장이 둔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비은행 여신 영역 진출을 예고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뱅크X ▲몽골 MCS그룹 산하 M Bank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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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사가 같은 시장에 몰리면서 금리 경쟁이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케이뱅크가 내년 중소법인 비대면 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토스뱅크가 올해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카드로 라인업을 완성한 상황이어서 소상공인 여신 확보전은 격화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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