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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2026년 예산 6090억 편성 ‘미래 100년 비전’ 제시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2-02 17:18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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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교통망과 가리왕산 국가정원 농어촌 기본소득·복지·정주환경에 재정 집중

NSP통신-최승준 정선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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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정선군)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2026년도 예산안을 정선군의회에 제출했다.

최승준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광역 교통망 확충과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 농어촌 기본소득, 복지·의료·주거 인프라 강화 등을 앞세워 ‘정선의 미래 100년을 여는 비전의 원년’을 선언했다.

최승준 군수는 2일 제311회 정선군의회 정례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영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2026년은 지난 4년간의 군정 성과를 기반으로 정선의 미래 100년을 여는 비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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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군수는 먼저 동서 6축 고속도로와 남북 9축 고속도로, KTX 정선선 등 광역 교통망을 정선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동서 6축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으며 남북 9축 고속도로는 10개 시군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가 계획 반영을 준비하고 있다.

KTX 정선선은 군민 서명운동이 7만명을 넘기며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막판 힘을 싣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은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군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 전문가가 서명한 ‘보존과 활용’ 합의를 바탕으로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해 국가정원 조성의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개장 3년 만에 50만명 이상이 찾은 가리왕산 케이블카와 연계해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국가정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폐광지역 상징인 강원랜드는 세계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리조트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 군수는 “강원랜드의 공공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세계적 기준에 맞는 규제 정비와 복합관광 인프라 확충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소멸 위기 대응과 농촌 활력 회복도 주요 축이다.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하며 향후 2년간 기본소득 제도가 지역에 안착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농자재 반값 공급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0억원을 투입해 소모성 농자재 전 품목을 지원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운영 내실화로 농가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복지·의료 분야에서는 참전 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 수당 확대, 중위소득 기준 상향에 맞춘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지원 강화, 가사·간병과 정서 지원을 포함한 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도 계속 확대해 어르신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뒷받침한다. 군립병원 본관 증축과 의료진 기숙사 신축으로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지방 의료 격차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정선아리랑 세계화를 지속 추진한다. 군은 해외 공연과 교류를 통해 정선아리랑을 가장 한국적인 K컬처로 알리고 정선아리랑제와 ‘정선아리랑 인 서울’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2026년에는 해외 자매도시 공연과 남한강을 잇는 정선아리랑 문화기행 사업을 추진해 문화유산 등재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화암관광지 힐링 캠핑장, 민둥산 관광자원 개발, 삼탄아트밸리 재정비, 병방산 산림레포츠시설 조성, 정선 너투이 사업 등을 통해 체류형 생태문화 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전통시장 특성화 브랜딩과 자율상권사업,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고, 공공 배달앱 ‘먹깨비’ 운영 지원과 지역축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연계해 지역 내 소비가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폐업 위기 점포의 업종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상수도·하수도 정비, 도시가스 확대 보급을 추진한다. 정선읍 공공임대주택 ‘아리세움’이 이미 준공된 데 이어 사북 행복주택 150호는 2026년 10월 공급을 목표로 하고 남면과 북평면, 여량면 등 북부권 공공임대주택은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상수도 현대화와 노후 관망 정비,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고한·사북 지역 도시가스 공급으로 생활 편의를 높인다.

행정 부문에서는 9개 읍면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뒷받침하고 복합민원 사전심사청구제 등 수요자 중심 민원제도를 확대한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 제공과 시설물 안전 점검,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군정’도 예고했다.

정선군은 2026년 총 재정 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11.3% 증가한 6090억원으로 편성했다. 필수 현안과 미래 성장 동력을 우선 반영해 농어촌 기본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 활력 촉진, 문화·관광, 취약계층 복지사업에 재정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준 군수는 “2026년 예산은 민선 8기 군정의 성과가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의 예산”이라며 “희망찬 아침 평온한 저녁 행복한 정선 실현을 위해 700여 공직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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