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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오징어”, 휴가철 울릉도 오징어가 저동 어판장을 채우며 활기가득

NSP통신, 김민정 기자
KRX2
#울릉도 #오징어 #저동항 #금징어 #냉수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 "“남서풍이 만든 냉수대 영향…일시적 현상 추정”

-울릉도 저동항에서 오징어를 잡아온 어선이 경매 낙찰된 후 오징어를 옮겨담고 있다. (사진 =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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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에서 오징어를 잡아온 어선이 경매 낙찰된 후 오징어를 옮겨담고 있다. (사진 = 김민정 기자)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도 오징어가 최근 열흘넘게 울릉수협 위판장에서 경매가 열리면서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어민과 상인들 사이에 활기가 감지되고 있다.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동항 위판장에서는 오징어 463급이 거래됐다. 이날 위판액은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오징어 누적 위판액은 10억4100만원안데 지난 4일 하루 위판액이 3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어민과 중매인들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위판을 마친 오징어는 곧바로 손질 작업에 들어간다. 위판장에서는 오징어 할복과 세척 작업이 이어졌다. 오징어를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건조장으로 옮기는 주민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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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구경하기 위해 주민과 관광객들도 위판장을 찾아 저동 어판장은 오랫만에 북적이고 있다. 최근 보기 어려웠던 오징어가 어판장 바닥을 채우자 경매와 손질 과정을 지켜보는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울릉도 오징어는 잡은 당일 손질해 말리는 ‘당일바리’ 방식으로 생산된다. 할복과 세척, 꼬챙이 꽂기, 건조, 포장 등 15과정의 수작업을 거쳐 상품으로 판매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열흘간 이어진 위판을 오징어 어황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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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장은 최근 오징어 어군 형성과 관련해 “감포 등 동해 남서쪽 연안에 지속적인 남서풍이 불면서 해저 지형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수대가 저층의 영양염이 풍부한 물을 표층으로 끌어 올렸다”며 “영양염이 많은 차가운 물이 해류를 따라 울릉도와 독도 연안까지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오징어의 먹이환경이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지속적인 어황 개선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장이 제시한 지난달 30일 천리안위성 자료에서도 동해 연안을 따라 냉수대가 분포한 모습이 관측됐다. 냉수대는 주변보다 해수 온도가 낮은 수역이다. 바람과 해저 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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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2년 울릉지역 어획량은 1만2000t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수온 변화와 어군 이동 등의 영향으로 90% 이상 어획량이 급감했다.

오징어 감소는 어선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징어를 손질하는 주민과 중매인, 건조·가공업체, 음식점과 특산품 판매점까지 영향을 받는다. 출어해도 연료비와 인건비를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복 울릉수협장은 “오랜만에 위판장 전체가 활력을 되찾았다”며 “이번 위판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어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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