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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니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도심 주행은 넓혔지만 험로 성능은 덜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RX2EM
#타보니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도심 주행

사하라 기반 특화판…온로드 승차감 개선

루비콘식 하드코어 오프로드 장비는 제외

-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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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은 전통적인 랭글러의 이미지 위에 도심 친화성을 한층 더한 모델이다.

사하라 트림을 기반으로 짙은 블루 컬러를 입히고 온로드 주행 질감을 다듬으면서 일상형 랭글러에 더 가까운 성격을 드러냈다. 반면 랭글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산악 주행과 바위 지형 대응 능력까지 기대하면 결이 다르다. 루비콘 계열의 하드코어 오프로드 장비가 빠진 만큼 쓰임새는 분명하게 갈린다.

이번 시승은 서울 강남을 출발해 경기 북부를 거쳐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속초 아야진항까지 이동한 뒤 미시령 고개와 인제 용대리 자작나무숲을 경유해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총 715.7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을 두루 거치며 패덤 블루 에디션의 성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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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기반 2.0 터보 조합…도심형 랭글러 성격 뚜렷
-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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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패덤 블루 에디션은 2.0L 직렬 4기통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공인 복합연비는 8.0km/L다.

주행 감각은 전형적인 정통 오프로더보다 일상형 SUV 쪽에 더 가깝다. 변속기는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반응했고 가속 페달 입력에 대한 차체 반응도 거칠기보다 경쾌한 쪽에 무게가 실렸다. 브리지스톤 듀얼러 H/T 타이어가 적용돼 노면 잔진동과 소음을 다루는 방식도 랭글러 특유의 투박함을 한 단계 누그러뜨렸다.

서스펜션 세팅 역시 루비콘보다 유연한 쪽으로 맞춰졌다.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을 지날 때 랭글러 특유의 반발감은 남아 있었지만 일상 주행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용도라면 승차감의 타협점을 비교적 잘 잡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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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7km 실주행 연비 11.4km/L…공인연비 웃돌아
-총 715.7km를 13시간 38분 18초 동안 시승한 후 체크 한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모델의 실제 연비 11.4km/L 기록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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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15.7km를 13시간 38분 18초 동안 시승한 후 체크 한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모델의 실제 연비 11.4km/L 기록 (사진 = 강은태 기자)
실주행 연비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서울 도심과 경기 북부, 고속도로, 산길을 포함한 총 715.7km를 13시간 38분 18초 동안 주행한 뒤 확인한 연비는 11.4km/L였다.

공인 복합연비 8.0km/L를 웃도는 수치다. 물론 장거리 비중이 높았던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차체 형상과 구동계 성격을 고려하면 효율은 기대 이상으로 받아들일 만했다. 랭글러를 일상용까지 염두에 두는 소비자라면 유지 부담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자동 4H 오토 강점…아스팔트에선 SUV처럼 무난
-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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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패덤 블루 에디션의 장점은 아스팔트 위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모델은 도로 상황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배분하는 자동 4H 오토 모드를 지원한다. 덕분에 코너 구간에서 파트타임 4WD 특유의 뻑뻑함이나 바퀴가 튀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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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에서도 고속도로와 지방도로를 오가는 동안 차체 반응은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코너링은 정통 오프로더의 한계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지만 일상형 SUV에 가까운 감각으로 다듬은 흔적이 읽혔다. 랭글러 특유의 상징성을 원하면서도 평소 주행 무대가 도심과 장거리 도로에 머무는 소비자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락트랙·차동잠금 빠져…험로 매니아 기대와는 거리
-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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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기반의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 (사진 = 강은태 기자)
다만 하드코어 오프로드 성능을 기대하면 답은 달라진다. 패덤 블루 에디션에는 락-트랙 4WD 시스템, 전·후륜 차동기어 잠금장치인 트루-락, 스웨이바 분리 장치 등이 적용되지 않았다. 지프 마니아들이 루비콘에서 기대하는 바위 지형 대응력이나 본격 산악 주행 장비는 빠진 셈이다.

이 때문에 패덤 블루 에디션은 자유와 모험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랭글러이지만 실제 성격은 ‘험로 특화형’보다 ‘도심 확장형’에 가깝다. 외형은 랭글러지만 활용 범위는 사하라 기반의 일상형 SUV 쪽으로 정리하는 편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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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프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은 랭글러의 상징성과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심과 장거리 주행의 문턱을 낮춘 모델이다. 반대로 산악 지형과 락 크롤링까지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선택 기준은 분명하다. 패덤 블루 에디션은 온로드 만족도를 높인 랭글러이고 하드코어 오프로드의 정답은 여전히 다른 트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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